(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유권자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에서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이색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새내기 유권자 30명이 '하늘 열차'라는 애칭을 가진 3호선 특별열차를 타고 선거 의미와 중요성을 알아가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3호선은 지상에서 10m 높이의 철로를 따라 색다른 도심 풍광을 선사해 시민 사랑을 받는 대구의 명물이다.
새내기 유권자들을 태운 특별열차는 투표 테마로 꾸민 황금역을 출발해 80분간 대구 시내를 무정차로 달리면서 유권자의 권리를 알리는 강연과 퀴즈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특별열차에 탄 윤채빈(22·경북대 정치외교학과)씨는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를 알기 위해 참가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나의 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탑승객은 "3호선을 처음 타보는데 이색적이다"며 즐거워했다.
특별열차에서 내린 참가자들은 대구 민주화운동의 뿌리인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을 찾아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시민의 노력과 유권자의 가치를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대구시선관위 김소정 주무관은 "선거 때 20, 30대 투표율이 낮아 이들의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고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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