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찾아오고 맹꽁이가 사는 마을, 주민 손으로 만든다

입력 2019-05-10 06:00  

꿀벌이 찾아오고 맹꽁이가 사는 마을, 주민 손으로 만든다
서울시 '생물이 찾아오는 마을 만들기' 7개 사업 진행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생물이 찾아오는 마을 만들기' 7개 사업이 연말까지 서울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생물이 찾아오는 마을 만들기'는 생태가 살아 숨쉬는 마을을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올해 총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은평 향림공원'에서는 무궁화, 헛개나무 등 꿀벌이 꽃꿀을 찾아 날아드는 밀원식물을 심고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양봉 체험 교육장을 설치해 운영한다.
'청계산 둘레길'에서는 서양등골나물, 단풍잎돼지풀, 미국자리공 같은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 서식지 '대치유수지 생태공원'에서는 맹꽁이 개체수와 서식공간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맹꽁이의 생태, 서식환경, 토양, 수질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늘공원'의 가파른 사면에는 묘목을 심어 숲을 조성하고 박새, 꿩 등 새나 고라니가 물을 마시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작은 연못도 설치한다.
각 사업은 서울 소재 자연환경보전활동 비영리단체 주도로 주민, 학생 등 지역사회가 함께 추진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마을에 서식 가능한 생물들의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개선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이에 대한 시민 인식도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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