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밤 10시께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의 대시장(바자르에 타브리즈)에 불이 나 29명이 다치고 점포 150여곳이 손실을 보았다.
소방당국은 8시간 만에 모두 진화했으며,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타브리즈 대시장은 중동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시장 중 하나이자 세계 최대의 지붕이 덮인 시장이다.
모두 5천여개의 점포가 있고 넓이는 29만㎡(축구장 약 35개) 정도다.
타브리즈는 터키와 가까운 국경지대에 있는 이란의 주요 도시로 교통과 교역의 중심지다. 고대 실크로드가 지나는 길목이었으며 13세기 아시아를 여행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당시 몽골 제국이 통치한 타브리즈의 대시장을 들렀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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