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북유럽 언론은 북한이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한 것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언론들은 북한이 1주일 사이에 두 번째 발사체를 발사했고,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발사가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인 NOS는 이날 '북한 발사체 또 발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군을 인용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하며 "일주일 사이에 두 번째 발사체를 쐈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공영방송인 SVT 방송은 이날 '북한에서 미확인 발사체 발사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을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이 몇 가지 발사체를 여러 발 쏜 군사훈련을 실시한 뒤 며칠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어떤 종류의 로켓을 발사했든지 이것은 북미 간 핵무기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긴장 조성행위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특히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나서 비건 대표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덴마크의 리쩌우 뉴스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며칠 전 직접 발사체 발사를 참관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두 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청와대도 이번 발사에 대해 매우 우려를 표명하고, 이런 행위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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