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화성박물관서 '고지도 전시회'·구리 한강변엔 유채꽃 '활짝'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권준우 최재훈 기자 = 5월 둘째 주 주말은 구름 낀 날씨를 보여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겠다.
주말 이틀간 최저온도는 영상 14∼15도, 최고온도는 영상 27∼29도로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서는 조선 후기 외세 침략을 막고자 세워진 '화도진'을 배경으로 한 지역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경기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고지도를 통해 옛 읍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되며, 구리 한강공원에서는 만발한 유채꽃밭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들을 맞이한다.
◇ 조선 후기 무사들이 눈앞에…인천 화도진축제 가볼까
이번 주말에는 10∼11일 인천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화도진축제'에 가보는 건 어떨까.
인천 최초의 축제인 화도진축제는 조선 후기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설치한 진지인 화도진(인천시 기념물 제2호)을 배경으로 하는 군영행사다. 1990년 처음 시작해 30회를 맞았다.
조선 후기 왕을 호위하는 군영인 '어영청'의 대장과 무사들의 행렬 재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트롤리버스 관광투어, 그림그리기대회, 구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트롤리버스 관광투어는 행사 기간 운영되는 트롤리버스(옛 전동차 형태의 버스)를 타고 동인천역 북광장∼성냥박물관∼화도진공원 등 명소를 돌아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별도 무대에서는 동구소년소녀합창단, 인천재즈앙상블, 지역예술인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 고지도로 만나는 수원화성의 과거와 현재
개관 1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조선의 읍성과 수원화성' 특별기획전이 한창이다.
이번 전시에는 수원시박물관을 비롯해 국립고궁박물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 10여 개 소장처에서 출품한 고지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평양성도, 진주성도, 함흥읍도, 화성전도 등 조선 시대 읍성을 담은 지도를 포함해 80여 점이 한눈에 펼쳐져 고풍스러운 정취를 한껏 풍긴다.
화성전도는 조선의 읍성 가운데 가장 완성된 성곽으로 평가되는 수원화성을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와 산 아래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행궁과 불과 300여m 떨어져 있어 화성전도를 감상한 뒤 실제 수원화성을 둘러보며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후에는 화성행궁 주변으로 카페와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일명 '행리단길'을 찾아 성곽이 보이는 경치를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한강변서 넘실대는 노란 유채꽃밭으로 나들이 가볼까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한강공원 일원에서는 이번 주부터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한강변 40만㎡에 만개한 유채꽃밭이 시민들을 반긴다.
올해부터 축제는 토평동 한강공원에서 시내까지 확대됐다.
낮에는 한강공원에서, 저녁에는 전통시장, 호수공원, 갈매지구, 구리역 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리고 유관기관 홍보관도 운영되니 둘러보자.
주말 전통시장, 호수공원, 갈매동 거리에서는 주민센터 우수동아리 공연, 구리 홍보대사의 밤 행사, 인기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구리역 광장에서 라디오 공개방송이 열린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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