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부적절한 행정"…시의회 "내구연한 넘겨 교체"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가 최근 6천여만원을 들여 의장의 의전용 차량을 새로 구매하자 시민단체가 부적절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10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의전용 차량의 내구연한과 주행거리가 교체 기준을 넘겼다며 지난달 6천500여만원을 들여 K9을 구매했다.
광양시의회는 기존에 운행하던 오피러스 승용차의 내구연한이 7년이 지났고 주행거리도 18만km를 넘었다고 밝혔다.
광양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속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의전용 차량을 구입한 것은 부적절한 행정"이라며 비판했다.
광양참여연대는 "순천시는 2015년 모하비를 4천60만원에 구매했고, 여수시는 2012년에 제네시스를 조달청 가격으로 4천80만9천원에 사 의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인근 시보다 광양시의회의 의전용 차량 가격이 2천400만원 높다"고 주장했다.
광양시의회 관계자는 "다른 시군 의회의 의전용 차량도 거의 제네시스나 K9을 운행중이고 제네시스는 조달청 품목에서 제외돼 K9을 사게 됐다"며 "7년 전 의전용 차량을 구입한 여수시의회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