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식량지원 필요 입장 불변…의견 충분히 수렴할 것"

입력 2019-05-10 11:21   수정 2019-05-10 12:51

통일부 "대북식량지원 필요 입장 불변…의견 충분히 수렴할 것"
김연철 장관, 北추가발사 속 오늘 비건 접견…모두발언 공개 취소돼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11주 연속 불발…"北, 회의 불참 알려와"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통일부는 대북 식량지원 관련 "국민적 공감과 지지가 필요한 만큼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식량지원과 관련해서 북한의 식량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을 본격 검토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전날 북한의 추가 발사로 국민적 정서가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해 여론 설득 작업을 먼저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면담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다만 당초 김 장관의 비건 특별대표 접견 모두발언이 취재진에 공개될 계획이었지만, 미국 측과 협의에 따라 공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지고 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한미워킹그룹 회의 뒤 가질 예정이던 약식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아울러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정례 협의 채널인 소장회의 역시 또 불발됐다.
이 부대변인은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하지 않으며, 소장(천해성 차관)은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현안업무를 현지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북측 전종수 소장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 측에 미리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전인 지난 2월 22일을 마지막으로 이날까지 11주째 소장회의를 열지 못했다.
현재 북측에서는 임시 소장대리가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북측 소장·소장대리 이외의 임시 소장대리와는 소장회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한 매체에서 통일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2017년 8월 작성된 보고서와 관련해 '6.25-천안함 책임 안 묻는 평화협정안 만든 정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것 관련, "정부의 정책 연구용역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그 결과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연구용역 수행자 개인의 의견을 정부의 입장으로 왜곡 보도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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