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에콰도르전은 포르투갈전 대비 맞춤형 경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뉴질랜드전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정도가 될 것 같고, 에콰도르전은 첫 경기(포르투갈전)를 대비한 맞춤형 경기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열리는 폴란드로 떠난 정정용 감독은 11일 본선 경기에 앞선 두 차례 평가전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전 1시 폴란드의 그니에비노에서 뉴질랜드와 연습경기를 벌인 뒤 17일 오후 10시 30분에는 에콰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U-20 월드컵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본선 조별리그를 벌이기 직전의 마지막 모의고사다.
한국은 포르투갈(25일), 남아공(29일), 아르헨티나(6월 1일)와 차례로 맞붙어 16강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지난 2일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하고, 사흘 후 결전지인 폴란드로 떠난 정정용호의 이강인(발렌시아),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등 선수들은 현지에서 적응 훈련 중이다.
21명의 선수 가운데 해외파인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는 5일 합류했고,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은 이날 가세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아직 합류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우영은 12일 뉴질랜드와 연습경기에 출전하기 어렵고,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 나설 베스트 11로 꾸릴 17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모의고사에도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최악의 경우에는 최종 엔트리(21명)에서 정우영을 빼는 결단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최종 엔트리 선수 교체는 포르투갈과 첫 경기(25일) 하루 전까지 하면 된다.
정정용 감독은 "(정)우영이 문제는 아직 최종명단까지 조율 중"이라면서 막판까지 소속 구단에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2일 정정용호가 맞붙는 뉴질랜드는 이번 본선에서 우루과이, 노르웨이, 온두라스와 C조에 편성됐다.
오세아니아 대표로 U-20 월드컵 본선에 오른 뉴질랜드와 역대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17일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에콰도르는 이번 U-20 월드컵 B조에서 이탈리아, 멕시코, 일본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이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에콰도르는 정정용호로선 포르투갈, 아르헨티나를 대비한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다.
정정용 감독은 12일 뉴질랜드전이 끝난 후 U-20 월드컵 본선에서 뛸 베스트 11을 확정해 17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