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9일 철원·서울서 13개국 34팀 참가…예약금제 도입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남북분단의 상징 비무장지대(DMZ)에서 세계 음악예술인들이 참여하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2019'가 열린다.
뮤직페스티벌은 6월 5∼9일 강원도 철원과 서울 일원에서 열린다.
4그룹으로 나눠 참가한 공연팀은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해 한반도 평화정착 마련 공감대를 확산한다.
서울 플랫폼 창동61에서는 콘퍼런스와 쇼케이스를, 철원 고석정 일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아 철원에서 2일간 열렸던 행사를 3일간 운영하는 일정으로 공연이 확대 개편됐고, 출연 참가국 규모 역시 작년 7개국 34개 팀에서 13개국 34팀으로 늘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34개 팀은 각자의 콘셉트와 취지에 맞게 '더 밴드 오브 피스'(The Bands Of Peace), '레전드리 앤 임프레시브'(Legendary & Impressive), '월드와이드 비트'(Worldwide Beat), '피스 아웃 스팟츠'(Peace Out Spots) 등 네 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전설적인 록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 출신 존 케일을 비롯해 중국 로큰롤의 아버지로 불리는 추이지엔(崔建), 데뷔 40주년을 맞은 시대의 음유시인 정태춘·박은옥이 함께한다.
혁오, 술탄오브더디스코, 잔나비, 스텔라 장, 죠지, 아마도이자람밴드, 구릉열차도 출연을 확정했다.
철원에서는 6월 7일 노동당사에서의 개막공연, 소이산 스페셜 프로그램, 고석정 메인무대에서의 전야공연이 있다.
6월 8일 철원 월정리역에서 스페셜 공연과 함께 1일 차 메인공연이 시작되고 6월 9일에도 2일 차 메인공연이 열린다.
서울 플랫폼 창동61에서는 5∼6일 국제콘퍼런스와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관객 '노쇼'(No-Show) 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원 고석정 공연에 예약금제를 도입, 1일권 1만원, 전일권은 2만원에 판매하고 예약금은 현장에서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전액 교환해 줄 예정이다.
도는 온·오프 홍보 채널과 전문여행사를 활용해 페스티벌과 연계한 철원 관광상품을 개발·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모객활동으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1일 "세계에 음악을 통해 정치, 경제, 이념을 초월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도록 성공적인 개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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