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당'에도 가입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의붓아들이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정당에 가입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의 아들인 오렐리앵 앙토방(17)은 전날 EU에 적대적인 프랑수아 아슬리노가 이끄는 '대중공화연합'(UPR)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슬리노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1% 미만의 득표율을 얻은 정치인으로,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를 주장하고 있다.
앙토방은 이와 함께 영국의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반(反)EU 성향의 신생 정당 '브렉시트당'에도 가입했다.
이는 의붓아버지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기간(2007∼2012년) 친(親) EU 정책을 펼쳤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5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이기도 한 앙토방은 자신의 채널에서 EU는 '독재'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브렉시트당' 지지자가 되기 위해 25파운드(한화 약 3만8천원)를 냈다고 말했다.
앙토방은 철학자인 친아버지 라파엘 앙토방과 생산적인 토론을 했지만, 브루니나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브루니가 놀라긴 했지만, 사르코지 부부 중 누구도 EU에 대한 자신의 회의적인 시각에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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