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뤼도와 통화…"中억류 캐나다인 석방노력 지지"

입력 2019-05-10 15:42  

트럼프, 트뤼도와 통화…"中억류 캐나다인 석방노력 지지"
美요청으로 캐나다서 화웨이 CFO 체포되자 中, 캐나다인 억류중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들의 석방을 돕겠다고 밝혔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들의 공정한 처우와 석방을 위한 캐나다의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중국에 억류된 2명의 캐나다인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는 작년 12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를 체포하자, 중국은 캐나다의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억류했다.
당시 캐나다의 화웨이 CFO 체포는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측이 요청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캐나다는 화웨이 CFO 체포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억류된 캐나다인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미국이 더 많은 조처를 해달라고 압박해왔다.
중국은 또한 캐나다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캐나다산 캐놀라와 일부 돼지고기 제품의 수입도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자유무역협정(FTA)을 대체하는 협정을 비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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