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북방 통로 개통 및 동북아 경제협력 등 연구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정젠방(鄭建邦) 부주석이 북한·중국·러시아의 국경이 접해있는 중국 지린성 훈춘(琿春)을 방문, 두만강구역(훈춘) 해양경제합작시범구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지린일보에 따르면 정 부주석은 지난 8일 훈춘에서 바인차오루(巴音朝魯) 지린성위원회 서기와 회견했다.
정협 부주석은 '국무원 부총리급'으로 간주되는 고위직이다.
정 부주석은 8~11일 지린성에서 훈춘 해양경제합작시범구 건설을 비롯한 동북아 경제협력 추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북방 통로 개통과 관련한 조사연구를 진행한다.
정 부주석은 8일 회견에서 "훈춘 해양경제합작시범구 건설은 동북 3성 발전과 관련있다"면서 "지린성이 기회를 잡고 이번 국면을 잘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린성을 중심으로 일대일로 북방 통로 개통 작업을 깊이 있게 해나감으로써 지린성의 전방위적인 대외개방을 돕겠다"고 밝혔다.
바인차오루 지린성위원회 서기도 "훈춘은 북·중·러 3국이 접한 천혜의 지리적 위치에 있다"면서 "당 중앙과 국무원에서 두만강구역 합작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데, 이는 지린성 개방발전에 중대한 기회"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만강 유역 경제 벨트인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개방 선도구'를 비롯한 '실크로드 지린', 훈춘 해양경제합작시범구 등의 개발 사업을 언급했다.
또 "정협이 이번 조사연구를 계기로 지린성이 하루빨리 두만강을 통해 바다로 진출하고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깊이 융합하는 한편 대외개방의 새로운 장을 열도록 도와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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