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제7회 바다 식목일 기념식이 10일 전남 완도항 해변공원에서 열렸다.
'함께 그린 바다, 함께 그린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어업인,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바다 식목일은 해양생태계의 중요성과 바다 사막화(갯녹음 현상)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 5월 10일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산에 나무를 심듯 연안 바닷속에 곰피·감태 등 해조류를 심는다.
올해는 수산자원 보존에 헌신한 유공자 포상, 난타쇼, 전남도립국악단의 남도민요 공연도 함께 선보였다.
또 부대행사로 잘피 만들기, 해조류 이름 맞히기, 톳 주먹밥·해조류 비빔밥 시식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체험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정부 주관 바다 식목일의 전남도 유치는 최근 지구 온난화와 해양오염 등으로 바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추진됐다.
사라져가는 연안 암반 지역의 천연 해조 군락지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이용 주체인 어업인과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올해 18억 원을 들여 180개 어촌계에서 곰피·잘피·다시마 등 해역별 특성에 맞는 품종을 선정해 '갯녹음 예방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해양 자정 결의대회 등 해양쓰레기 제로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바다숲 조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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