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염태영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원시연수단이 13∼16일 일본 구마모토현과 다케오시를 방문해 특례시, 트램(노면전차), 도시브랜드를 벤치마킹한다.
수원시 연수단은 13일 구마모토현청에서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지사를 만나 구마모토현 도시 캐릭터 '구마몬'의 성공스토리를 들을 예정이다.
구마몬은 곰을 뜻하는 일본어 '구마(熊)'와 사람이라는 의미의 구마모토 지역 사투리 '몬'을 합쳐 이름을 지은 흑곰 캐릭터다.
지난 2011년 제작된 뒤 인기를 끌었고, 특히 2016년 4월 구마모토 인근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뒤에는 재난 극복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다.
구마모토현은 현의 허가만 받으면 캐릭터 사용료 없이 구마몬을 활용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년 구마몬을 활용한 과자 등 식품의 매출은 1천242억엔(약 1조2천496억원)에 달했으며 인형 등의 캐릭터 상품의 매출은 244억7천만엔(약 2천562억원)이었다.
수원시는 구마몬의 성공 사례를 수원시 캐릭터로 수원청개구리를 상징하는 '수원이'에 적용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14일에는 구마모토현청에서 트램과 정령지정도시, 아트폴리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트폴리스 정책이 반영된 다카노병원과 '모두의 집', '테크노 가설 주택'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아트폴리스는 후세에 문화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건축하는 구마모토현의 도시계획사업이다.
수원시연수단은 15일 구마모토성 복원현장, 16일 후쿠오카시 도시재생지역을 시찰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해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고, 정령지정도시와 비슷한 개념인 특례시 법제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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