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양용은(47)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53·미국)와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11일(한국시간)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양용은은 댈리, 리치 빔(49·미국)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양용은은 2009년 이 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남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양용은과 함께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도 모두 이 대회 전직 챔피언들이다.
댈리는 1991년, 빔은 200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메이저 챔피언'들이다.
특히 댈리는 오른쪽 무릎 골관절염 때문에 이번 대회에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요청,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인 우즈와 브룩스 켑카(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한 조에 묶인다는 내용은 지난주 발표된 바 있다.
이 밖에 주요 선수들의 1, 2라운드 조 편성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저스틴 토머스(미국)-애덤 스콧(호주), 리키 파울러-버바 왓슨(이상 미국)-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욘 람(스페인)-더스틴 존슨-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필 미컬슨(미국)-제이슨 데이(호주) 등이다.
올해 PGA 챔피언십은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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