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선발로 43분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마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지동원(29)이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 팬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경기엔 나서지 않은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11일(현지시간) WWK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8-2019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선수들과 고별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동원과 수비수 크리스토프 얀커, 얀-잉베어 칼젠-브라커가 주인공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있으나 원정을 떠나는 터라 이날 홈 팬과의 '작별식'이 열렸다.
2014년 1월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이적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124경기에 나서서 16골을 넣었다.
그는 최근 마인츠와 3년 계약을 맺고 다음 시즌부터 뛰기로 했다.
고별 행사에 이어진 경기에서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베를린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로 출전한 구자철(30)은 전반 43분 공격수 미하엘 그레고리치와 교체돼 나갔다.
전반 10분 안드레 한의 골로 앞서간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분 마르빈 플라텐하르트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그레고리치가 3분 뒤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베를린은 후반 21분 마르코 그루이치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고 균형을 이뤘다.
그레고리치가 후반 25분 다시 리드하는 골을 뽑아냈으나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베를린의 살로몬 칼루에게만 연속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미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 지은 아우크스부르크는 14위(승점 32)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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