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장성군 장성읍과 황룡면에 걸쳐있는 고려시멘트 공장 터를 활용한 개발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장성군은 공무원, 고려시멘트 담당자, 군의원, 전문가,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한 '고려시멘트 부지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장성군과 고려시멘트는 올해 2월 19일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수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용역비 2억원을 절반씩 분담했다.
자문위원회는 이 개발모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수행 기관에 전문가, 실무자, 주민 의견을 제시하고 용역 결과 유효성을 점검한다.
개발모델별 사업 방향성을 논의하고, 환경·경제적인 요인을 분석하며, 관련 법규를 살펴보는 등 제반 사항 점검도 병행한다.
2029년께 폐쇄 예정인 고려시멘트 공장 터 32만㎡와 공장, 갱도, 채굴장 등 시설까지 포함해 개발한다.
활용 면적이 넓고 독특한 산업자원이 잔존하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주거단지, 관광·위락시설, 대규모 아웃렛 등 유통 및 상업 단지, 산업자원을 활용한 전시관이나 박물관 등이 거론된다.
주거형 개발은 수천 세대 인구 유입을, 관광·상업형 개발은 대규모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성 초입에 자리한 고려시멘트 공장 부지개발이 지역 이미지 개선과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고려시멘트 부지개발은 장성 지도를 바꿀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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