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강성훈(32)이 악천후 속에서 주춤했다.
강성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천5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9개 홀만 돌면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 줄였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렸던 강성훈은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 맷 에브리(미국·중간합계 18언더파)에게 1타 밀려 선두 자리를 내주고 단독 2위로 내려갔다.
강성훈은 3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를 지켜나갔으나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 한 걸음 물러섰다.
강성훈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에브리는 9개 홀에서 6타를 줄여 4타 차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에브리는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4∼6번 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에브리는 강성훈이 보기를 적어낸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는 이 상태에서 일몰 중단됐다. 3라운드 경기가 늦게 시작한 바람에 강성훈과 에브리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심한 폭풍우로 예정보다 약 9시간 늦게 시작했다.
강성훈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40분이 돼서야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3라운드 잔여 경기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 30분)에 시작한다.
강성훈이 선두를 탈환하면 2011년 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강성훈의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4월 셸 휴스턴오픈 2위다.
이경훈(28)은 11개 홀을 돌며 1오버파를 치고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79위를 기록 중이다.
임성재(21)는 9개 홀을 돌면서 2타를 잃고 중간합계 이븐파로 최하위인 83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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