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3호점이 다음 달 초 완도에서 문을 연다.
전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에 앞서 최근 완도대성병원과 산후조리원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관은 공공산후조리원 3호점 운영을 위한 산후조리·요양·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6월 11일 문을 여는 공공산후조리원 3호점은 완도대성병원에 들어섰다.
730㎡ 규모로 10개 산모실·신생아실·건강실·프로그램실 등 산모가 아이를 낳은 뒤 안락한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산후조리 이용료는 2주에 154만 원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셋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 등은 이용료의 70%(107만 8천 원)를 감면받는다.
전남지역 일반 산모도 민간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가 대상이다.
이용하려면 예약 문의(완도대성병원 산후조리원 ☎061-550-1226)를 사전에 해야 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열악한 농어촌 출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2015년 9월 해남종합병원에 1호점 개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강진의료원에 2호점을 신축했으며 현재까지 1천300명이 넘는 산모가 이용했다.
전남도는 4호점도 올해 안에 나주에서 개원할 계획이다.
정찬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육아는 여성만이 아닌 사회 공동책임으로 우리가 모두 도와야 한다"며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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