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 설악산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예정지에서 염원제를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설악산오색케이블카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양양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설악산 신령에게 고하는 제례와 함께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소망을 담은 호소문을 낭독한다.
양양군이 추진하는 설악산오색케이블카는 오색약수터∼끝청 구간 3.5km를 곤돌라 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와 사회단체의 반발과 잇따른 소송제기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와 시민소송인단이 제기한 "국립공원계획변경처분 무효 확인 소송"과 "국가지정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취소 소송" 등 3건의 소송이 1심에서 원고 각하 또는 기각되면서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양양군과 케이블카추진위는 법적인 정당성을 확보한 만큼 오는 16일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단체는 "케이블카에 대한 소송은 3건 가운데 2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고 1건도 곧 항소할 예정인 만큼 결코 끝난 것이 아니라"며 "기필코 막아낸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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