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이들립 지역 반군이 정부군 장악 도시 공격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이 12일(현지시간) 정부군이 통제 중인 북서부 하마주(州)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 등 6명이 사망하고 다른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이 시리아 언론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반군 공격으로 하마주 도시 수콰일라비야흐의 수도원 근처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 5명이 숨지고 35세 여성 1명도 사망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이날 정오 직전에 이루어진 반군 공격으로 도시가 물질적 피해도 입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반군 공격 이후 정부군이 이들립주 남쪽에 있는 반군 근거지에 대해 보복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날 반군 공격으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관측소는 또 뒤이은 정부군의 반군 마을 포격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반군의 미사일 공격은 최근 들어 강화된 시리아 정부군의 이들립주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하마주와 인접한 이들립주는 시리아 내 마지막 반군 거점으로 지난해 9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 편인 터키의 합의로 휴전이 유지되고 있는 지역이다.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에 뿌리를 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들립주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리아 정부군과 이들을 지원하는 러시아 공군이 북서부 지역 테러조직의 공격을 차단하고 세력 확장을 저지한다는 이유로 2주 전부터 이들립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여 왔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