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인구 10만명 당 18명으로 자살률 감소 목표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시가 2021년까지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을 18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를 가동한다.
13일 중앙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 지역별 자살 현황을 보면 2017년 대전의 연령표준화자살률(연령구조가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0.1명이다.
구별로 보면 중구가 25.5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덕구 24.7명, 서구 20.6명, 동구 17.3명, 유성구 16.8명 순이다.
특히 늦은 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올해 1월 발표한 '대전시 주민의 자살 실태와 고위험군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자정에서 오전 6시 사이 전체 자살의 31.6%가 발생한다.
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자살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보고서는 야간에 자살 예방 창구를 증설하고 반복적 자살시도자에 대해 집중사례관리팀을 운영하는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로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는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는 유제춘 을지대병원 정신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는다.
센터장 외 6명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근무한다.
센터는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자살 고위험 군에 대한 치료비 지원 및 유가족 지원을 한다.
시에 최적화된 지역사회 진단과 연구 조사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자살예방위원회를 구성하고 생명 지킴이 발대식도 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는 전국 20.7명보다 자살률이 낮고 감소 추세에 있지만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2021년까지 18명까지 자살률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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