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생활물품 함께 공급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산불 이후 연수원 등지에서 생활하던 속초지역 이재민들이 오는 15일부터 임시주택으로 거주지를 옮긴다.
13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발생한 산불에 집을 잃고 한 달 넘게 연수원과 마을회관, 친인척 집 등지에서 생활하던 산불이재민 73가구 중 15가구가 오는 15일 부영아파트 임대주택으로 옮길 예정이다.
임대주택을 원한 나머지 29가구도 조만간 거처를 옮길 예정이며 조립주택을 원한 21가구 역시 주택설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이재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되는 물품은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전기장판, 전기 포트, 드라이기 등 가전제품과 이불 세트 등이다.
나머지 8가구의 이재민은 친인척 집 등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이들에게도 똑같이 물품이 공급된다.
모든 물품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성품으로, 속초시는 이재민 73가구에 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수량을 확보해 세대별로 세트화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쳤다.
성품 가운데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은 대리점이 직접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고 속초종합경기장에 보관 중인 물품들은 속초시청 직원들이 직접 가구별로 전달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고마운 성품들이 적기에 배분돼 이재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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