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설립 본격화

입력 2019-05-13 14:49  

전남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설립 본격화
주관사업자로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선정…2023년 완공


(화순=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화순에 들어서는 국가 백신 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주관사업자로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가 선정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 백신 산업 특구에 설립하기로 한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 지원센터 주관사업자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를 선정했다.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213억 원 전액 국비를 투입해 세운다.
국내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백신 연구개발 컨설팅·임상·승인까지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신속한 백신 제품화와 수출을 지원한다.
국가적으로 안정적 백신 수급과 백신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제약기업의 화순 백신 산업 특구 입주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를 장기적으로 식약처 '전남 분원'으로 격상시켜 화순 백신 산업 특구에 백신 연구에서 국가 인허가까지 해결하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백신 개발 관련 국내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품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백신 제품화에 필수적인 '면역원성 임상시험'을 검증해 줄 국내인증기관이 없어 신속한 제품화가 어려웠는데 백신 지원센터가 설립되면 안정적 백신 수급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화순 백신 산업 특구에 ▲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R&D) ▲ 화순전남대병원(임상)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전임상) ▲ 국가미생물실증지원 센터(시제품 생산) ▲ ㈜녹십자(대량 생산) 등 국내 유일의 백신 원스톱 인프라를 갖춰 지난해 말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를 유치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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