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공격 핵심 여민지 "전방 압박·역습으로 유럽팀 공략"

입력 2019-05-13 16:21  

여자축구 공격 핵심 여민지 "전방 압박·역습으로 유럽팀 공략"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다음 달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 중인 한국 대표팀은 대회 첫 관문부터 개최국 프랑스와 쉽지 않은 대결을 펼친다.
첫 경기 결과가 대회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FIFA 랭킹 4위의 강호 프랑스와 어떻게 맞서느냐가 준비의 관건이다.
여기에 승점 획득을 노리는 노르웨이와의 최종전까지 조별리그를 관통하는 대표팀의 키워드는 '유럽 팀 공략'이다.
한국 여자축구 '황금세대'의 일원이자 공격진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여민지(26·수원도시공사)는 유럽 팀에 맞서는 대표팀 공격의 키워드로 '역습'과 '전방 압박'을 꼽았다.
대표팀의 국내 소집 훈련이 이어진 1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여민지는 "프랑스와 노르웨이가 강팀이라 아무래도 수비를 많이 하겠지만, 역습으로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많이 주문받고 있다"면서 "전방 압박을 통해 공간을 내주지 않는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아이슬란드와 국내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은 여민지에게도 좋은 공부가 됐다. 그는 아이슬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지소연(첼시)과 절묘한 호흡으로 골을 뽑아내며 패배 속에도 대표팀에 희망을 안긴 바 있다.
여민지는 "아이슬란드와 경기하며 체격이 큰 선수들과 경기할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알게 됐다. 패스나 공격 전환 속도에 대해서도 감이 잡혔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는 많이 뛰는 만큼 자신감이 오른다. 리그에서도 경기를 하다가 합류해 컨디션이 좋다"고 덧붙였다.
2015년 캐나다 대회 직전 연습 경기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놓쳤던 그는 이번만큼은 건강을 지키며 꿈의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민지는 "4년 전 일로 부상이 많은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아픔이 많지만,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선 스트라이커로서 꼭 골을 넣어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여자축구가 이 정도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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