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 100명·전문대 400명 7월 출국…"전문대생 해외취업 기회"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대학·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자로 대학생 총 500명을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대학생의 국제 역량 강화를 위해 전공 관련 해외 현장실습을 한 학기 동안 국고 지원금으로 보내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일반대학 학생에 6억2천100만원, 전문대학 학생에 32억5천600만원의 국고가 지원된다.
선발되는 학생들은 항공료·연수비·체재비 등을 적게는 290만원, 많게는 800만원 지원받는다. 미주·유럽·아시아 등 권역과 저소득층 여부에 따라 지원금이 다르다.
대학에서도 참가 학생들에게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일반대학은 국고보조금의 50% 이상, 전문대학은 30% 이상을 투자하도록 돼 있다.
올해는 일반대학 19곳에서 100명, 전문대학 57곳에서 400명이 선발된다. 신청자는 일반대학 20곳에서 180명, 전문대학 65곳에서 1천40명이었다.
각 대학은 6월 첫째 주까지 참가자를 최종 선발한다.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학생을 30% 우선 선발한다.
선발되는 학생들은 6월에 어학교육·안전교육·파견국 정보 교육 등 사전교육을 30시간 이상 이수한다. 해외 파견은 7월에 나가며, 어학연수와 현장실습을 4∼6개월 받는다.
다녀와서는 현장실습을 학점으로 인정받고, 진로 설계 및 국내외 취업 지원 등 사후 관리를 받는다.
교육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전문대 학생 비율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다녀온 전문대생은 2015년 348명, 2016년 147명, 2017년 291명 취업했다. 이중 해외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2015년 6.6%(24명), 2016년 9.5%(14명), 2017년 19.9%(30명)였다.
올해는 현장학습을 나간 학생이 파견 기관에 그대로 취업할 경우 사업을 수료한 것으로 인정해줄 계획이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대학생이 국제사회에 진출하려면 어학 및 해외 경험 등 국제화 역량이 필수적"이라면서 "자유롭게 세계 무대를 누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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