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특별한 한국'…경희대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입력 2019-05-14 09:12  

'너무 특별한 한국'…경희대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연합뉴스·경희대 공동주최…1천316명 참가해 16명 본선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국내외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제22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4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열린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3개국 출신 16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우리말 실력을 겨룬다. 58개국 출신 1천316명이 경합한 예선을 통과한 이들이다.
올해 대회는 '내겐 너무 특별한 한국'과 '평화의 길,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다.
본선 참가자는 대다수가 유학생이다. 하지만 국내 전자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대회 참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에미리트원자력공사 직원도 있다. 일본 아사히중학교 학생도 날아왔다.
심사위원장은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맡는다. 지일우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 방성원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장, 서현재 한중우호협회 사무국장, 정재환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홍윤기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매력과 조언, 세계 평화와 상생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공유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1997년)을 기념해 1998년부터 시작됐다. 첫해 11개국 56명이 참가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2009년부터는 매해 1천 명을 넘어섰다. 누적 참가자 수는 1만6천여명에 달한다.
j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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