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11억원 규모…2007년엔 EPL 맨시티 사들였다 1년 뒤 매각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 언론들이 전했다.
14일 방콕포스트와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 측근이자 태국 프로축구단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를 운영했던 미티 티야빠이랏은 전날 'ONE 31' 방송에 출연 "현재 인수 가격과 구단 운영 그리고 다른 몇몇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곧 해결될 것"이라면서 "규모는 약 1억5천만 파운드(약 2천311억원)"라고 말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자신이 탁신을 대리해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 의 경영을 맡게 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 미티는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EPL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를 사들였다가 1년 뒤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 소유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에게 팔았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고, 태국 대법원은 궐석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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