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레져 교통영향평가 신청…"하루 교통발생량 3천800대"
시민단체 "도시환경적으로 적합한지 의문"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김소연 기자 = 지난해 호텔리베라 유성이 철거된 터에 49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추진 중이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옛 호텔리베라 유성 모기업인 ㈜신안레져가 지난달 주상복합 건축 사업계획과 함께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했다.
사업계획을 보면 2022년까지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연면적 16만7천㎡) 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된다.
건물에는 공동주택 820세대(84㎡ 812세대, 166㎡ 2세대, 172㎡ 6세대)와 생활숙박시설 200실(24㎡), 근린생활시설이 입주한다.
신안레져 측은 사업 계획상 건물 준공 이후 교통발생량을 하루 3천800여 대로 추정했다.
교통영향평가 신청을 받은 시가 관련 실·과 의견을 물은 결과 '주상복합 건축사업을 위해서는 재정비 촉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들 계획 변경 없이 교통영향평가를 하는 것은 '중대한 흠결'에 해당한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유성관광특구에서 호텔리베라가 가졌던 상징적 의미 등을 생각할 때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오는 게 과연 시민에게 좋은 일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옛 호텔리베라 터 주변에 주상복합건물이 이미 많은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주상복합건물이 건립되는 것이 도시 환경적으로도 적합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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