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2017년 94세로 타계한 '마라톤 영웅' 서윤복 선생의 유해가 14일 국립 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안장식에는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배호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유족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서윤복 선생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의 영웅 고(故) 손기정 선생이 2002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데 이어 육상인으로는 두 번째로 국립묘역에서 영면했다.
고인은 1947년 4월 19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한국인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동양인 최초 우승을 차지했다.
1948년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40여년간 한국 육상계를 위해 봉사했다.
1978년부터 4년간은 대한체육회 이사와 전국체전위원장을 지냈다.
한국 체육발전에 공헌한 업적으로 그는 2013년 체육회의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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