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교육 관련 조례 제정, 전면 실태조사" 촉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반태연 강원도의원이 14일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강원도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반 의원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2018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를 근거로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형사입건되는 청소년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스마트폰 대중화로 온라인 도박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예방 교육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반면 강원도는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하고, 예방 교육 등 시책개발에 소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의원은 특히 온라인 도박을 하는 도내 청소년 비율이 11.9%로 전국평균(7.8%)보다 높고, 돈내기 게임에 100만원 넘게 쓴 비율도 1.6%로 전국(0.5%)보다 높아 청소년 도박문제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 의원에 따르면 도내 중고교 가운데 2017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센터의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교육에 참여한 학교는 279개교 중 40개교(14%)에 불과했다.
전체 학생 수 대비 교육참여 인원도 6%에 그쳤다.
반 의원은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도박 예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원도에 촉구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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