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당진에 1천500마리 입식 규모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이 들어섰다.
당진낙농축산업협동조합은 14일 당진시 송산면 무수리 간척농지 일원에서 젖소 육성우 전문목장 '자연으로농장' 준공식을 열었다.
자연으로농장은 부지 면적 12만7천657㎡에 건축면적 2만4천594㎡, 축사 5개 동 규모로 지어졌으며 1천500마리의 젖소를 입식할 수 있다.
보통의 농장처럼 콘크리트 바닥 위에 톱밥을 까는 방식 대신 마사토를 채워 악취를 최소화하고 축사 바닥도 1m 높이로 띄워 소가 느끼는 충격을 완화하도록 했다.
축사 내부의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붕에 열린 부분을 두고, 기존 축사보다 높게 설계해 환기가 잘 이뤄지도록 했다.
육성우의 활동량과 음수량, 섭취량 등을 데이터화해 한눈에 받아볼 수 있는 이표형 센서, 적기 수정을 위한 발정 감지 전산 프로그램 등 ICT(정보통신기술) 시설도 시범 구축했다.
앞으로 농가로부터 3개월령 육성우를 위탁받아 만삭 8개월령까지 키운 뒤 농가로 돌려보내게 된다.
당진낙농축협 관계자는 "농가의 밀집 사육을 예방하고 가축 환경을 개선해 농가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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