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외국인 타자 재러드 호잉(30)의 부진에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하다.
한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호잉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호잉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53(146타수 37안타) 5홈런 24타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37로 페이스가 더 떨어졌다.
지난해의 활약과는 천양지차다. 호잉은 지난 시즌 타율 0.306에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호잉의 여권을 빼앗아야 한다'며 한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호잉은 올 시즌 예상 밖의 부진을 겪고 있다.
한 감독은 호잉의 타격 침체에 대해 "호잉이 올해 팀 사정 때문에 중견수와 우익수를 왔다 갔다 하는데, 아무래도 그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호잉은 13일 기준으로 우익수로 23경기, 중견수로 17경기에 나섰다.
한 감독은 "지금은 팀 여건상 어쩔 수 없지만 사정이 좀 나아지면 우익수로 고정해서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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