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닛산자동차의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순이익이 전년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교도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닛산차는 이날 2018년도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57.3% 줄어든 3천191억엔(약 3조4천591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도 대비 3.2% 줄어든 11조5천742억엔(약 125조4천655억원)으로 집계됐다.
교도는 매출과 순이익이 함께 줄어든 것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했던데다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검찰은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 등의 혐의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을 체포해 기소했는데, 그 배경에는 경영 주도권을 둘러싼 내부 알력이 있다는 의혹이 퍼져 있다.
실적 부진은 올해 연도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닛산차는 2019년도 매출은 2.4% 감소한 11조3천억엔(약 122조5천억원), 순이익은 46.7% 감소한 1천700억엔(약 1조8천42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닛산차 사장은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 감소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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