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선발투수 김민의 역투로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KIA를 6-1로 완파했다.
데뷔 2년 차인 kt 선발투수 김민은 8⅓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1실점(비자책)으로 KIA 타선을 막았다. 삼진은 4개 잡았다.
김민의 맞대결 상대는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104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7패(1패)째를 당했다.
시즌 초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8일에야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던 김민은 선발 2연승을 달렸다. 김민은 원정 4연패 고리도 끊었다.
양현종은 장성우의 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장성우는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현종의 초구인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날려 kt에 리드를 안겼다.
kt는 양현종이 내려간 이후인 8회 초 1사 1, 2루에서 유한준의 중전 안타로 1점 추가했다.
이때까지 KIA 타선이 침묵하면서 김민의 무사사구 완봉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8회 말, 김민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잇따른 수비 실수에 완봉이 날아갔다.
2사 후 한승택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대주자 오선우는 다음 타자 박찬호 타석에서 포수 장성우의 포일로 2루까지 갔다.
박찬호의 타구는 1루수 쪽으로 향해 실점은 막는 듯했다. 그러나 1루수 오태곤이 공을 놓치는 실책으로 2루 주자 오선우가 득점했다.
그러나 kt는 9회 초 4점을 대거 올리며 김민의 부담을 덜어줬다.
무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우전 적시타로 실책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이 각각 1타점,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6-1로 벌렸다.
김민은 9회 초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엄상백이 남은 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리그 9위 kt에 패한 꼴찌(10위) KIA는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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