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이끈 페프 과르디올라(48·스페인) 감독이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5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연속 우승을 이끈 과르디올라를 2018-2019시즌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후보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프턴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연속 수상한 사령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1996∼1997, 1999∼2000, 2007∼2009), 조제 모리뉴 전 첼시 감독(2005∼2006)에 이어 과르디올라가 세 번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다 2016-2017시즌부터 맨시티를 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시즌 3위에 오른 이후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2017-2018시즌에는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인 100점으로 우승했고, 이번 시즌에는 그에 이은 2위 기록인 98점을 획득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까지 승점 1 차이로 리버풀에 쫓기는 가운데 마지막 38라운드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소감에서 팀의 선수와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호적수였던 클롭 감독을 별도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클롭 감독은 마지막까지 맞서야 했던, 놀랄 만큼 훌륭한 경쟁자였다"면서 "그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감독을 상대한 건 기쁨이었다. 또 타이틀을 향한 멋진 경쟁을 펼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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