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용산~전주 '희망열차' 첫 운행…중소기업도 방문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기차를 타고 봄꽃을 구경하면서 취업상담도 받는 청년 장병 구직 '희망열차'가 처음으로 출발했다.
국방부는 15일 올해 첫 희망열차를 하루 동안 운행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한국철도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장병 취업 지원을 위해 체결한 '3자간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첫 열차에는 전방지역에 근무하는 병사 중에서 해당 부대 지휘관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100여 명이 탑승했다. 곧 군문을 나서야 하는 이들 병사는 대학 복학 또는 취업 등으로 걱정이 많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전주역까지 이동한 기차 안에서 취업 및 진로 교육이 이뤄졌고, 취업 상담사와 1대1 맞춤형 상담도 받았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동행하면서 특강을 했다.
병사들은 전주에 도착해 우수 중소기업인 비나텍㈜을 방문해 점심도 먹고 회사 임직원들로부터 기업 설명회도 들었다. 취업을 희망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는 즉석에서 현장 면접이 이뤄졌다.
국방부는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및 한국철도공사와 협업을 통해 장병들에게 취업 고민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희망열차는 매회 100여명씩을 대상으로 대전, 원주, 부산 등에서 다섯 차례 더 운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국방전직교육원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년 장병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운영되는 희망열차는 정부혁신의 핵심가치를 반영해 장병 사기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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