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밀어쳤더니 5월 몰아치기 대성공

입력 2019-05-15 09:49  

롯데 이대호, 밀어쳤더니 5월 몰아치기 대성공
5월 타율 0.451·홈런 6방·19타점…타점 선두 도약



(부산=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포 이대호(37)는 밀어치기로 돌파구를 뚫었다.
터지지 않던 이대호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이대호는 1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회 장원삼의 속구를 밀어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로 향하는 연타석 솔로포를 날렸다.
유연한 타격 기술을 보유한 이대호는 부챗살 타법으로 5월 고공비행 중이다.
정규리그 개막 이래 3∼4월 이대호는 타율 0.279, 홈런 2개로 부진했다.
그러다가 5월 들어 타율 0.451, 홈런 6방으로 폭발했다.
어느덧 타점 1위(44개)로 올라섰고, 시즌 타율도 0.333으로 높였다.
이달에 치른 12경기에서 이대호는 9번이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7일 kt wiz와의 경기부턴 7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 중이다.


최근 멀티 히트 행진 기간 친 안타 16개 중 5개가 우측으로 날아갔다.
바깥쪽 공략에 해법을 찾자 답답했던 타격이 쉽게 풀렸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부터 워낙 안 좋았다"며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밀어치는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그 덕분에 안타도 나오고 홈런도 터지면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달에 터뜨린 홈런 6방 중 4개는 주자를 둔 상황에서 나왔다. 이대호의 득점권 타율은 0.395(43타수 17안타)로 수직 상승했다.
이대호의 부활은 '해결사'의 중요성을 잘 알려준다. 결국은 해줘야 할 선수가 터져야 순조롭게 득점이 이뤄진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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