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 부상으로 전력 차질…VNL 5주차에 최정예 멤버로 구성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시험 무대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격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9일 오전 0시 55분 VNL 1주차가 열리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난다.
VNL은 기존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통합해 지난해 출범한 리그로 여자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2024년까지 열리는 VNL에는 16개국이 참가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1주일 간격으로 5주간 예선을 치른다.
중국과 예선 성적 상위 5개 팀 등 6개 팀이 결선에 올라 7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VNL 출범 첫해인 지난해 5승 10패에 그쳤던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를 포함한 12개 핵심팀 일원으로 참가한다.
브라질 리그의 미나스테니스 클럽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7일 입국해 여자대표팀의 훈련을 지휘하고 있지만 대표팀 사정은 좋지 않은 편이다.
대표팀의 주축인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이 지난달 28일 소집에 참여했다가 무릎 부상이 악화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또 '토종 거포'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발목과 손가락 수술 여파로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가운데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과 레프트 이소영(GS칼텍스)은 무릎 재활을 이유로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됐다.
아울러 소속팀의 터키 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마치고 귀국한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은 VNL 3주차인 6월 초 미국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어서 대표팀이 최상 전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한 뒤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충남 보령에서 개최되는 VNL 5주차 때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VNL 1주차 출격에 앞서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VNL에 임하는 각오와 대표팀 운영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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