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장성군이 교육복지 '경계'를 허물어 주민등록상 주소지 구분 없이 지역 모든 고등학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15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문향·하이텍·삼계 등 지역 고등학교 4곳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 지원금을 제공한다.
각 학교 주관 공동구매 실비 기준으로 겨울옷과 여름옷 구매비를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한다.
장성군은 지난해 10월 '장성군 교복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업 준비를 마쳤다.
다른 시·군에 주소를 둔 장성지역 고교 재학생도 같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동급생 간 위화감을 없애고 보편적인 교육복지를 실현하자는 취지다.
장성 전체 고교생 가운데 다른 시·군에 주소를 둔 학생의 비율은 40%가량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은 예로부터 문불여장성(학문은 장성을 따라갈 곳이 없다·文不如長城)이라 하여 청렴한 선비정신과 수준 높은 학문으로 유명한 고장이었다"며 "새로운 문불여장성으로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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