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불고호텔 방화 용의자 동기 횡설수설…마약 투약 여부 확인

입력 2019-05-15 11:58   수정 2019-05-15 13:21

인터불고호텔 방화 용의자 동기 횡설수설…마약 투약 여부 확인
휘발유 뿌리고 라이터로 불 지르다 손에 불붙자 놀라 달아나
용의자 손 부위 2도 화상…연기흡입 등 부상자 36명으로 늘어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기자 = 1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방화 용의자 A씨를 검거해 현재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는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 5∼6개가 들어있는 A씨 차도 발견했다.
경찰이 확보한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가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옆 직원 휴게실로 번져 휴게실 내부를 모두 태웠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손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는 방화 사실을 시인했으나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해 경찰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인터불고 호텔 방화 용의자 동기 횡설수설…마약 투약 여부 확인 / 연합뉴스 (Yonhapnews)
또 A씨가 호텔 카지노에 출입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9시 20분께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투숙객 등 36명이 연기흡입 등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52명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suho@yna.co.kr sunhy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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