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플랫폼 구축 싱크탱크 역할…지역산업 동반 성장 가속화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최근 부산항 제2신항 입지가 창원시 진해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도내 전역을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R&D)센터(단지)로 추진한다.
도는 도내 전역과 부산시 강서구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동북아 물류 R&D센터 설치 연구용역을 경남발전연구원이 수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진행하는 이 용역에서 도는 한반도 평화시대 경남 물류산업 발전방안, 동북아 물류 R&D센터 조성방안, 융복합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방안, 동남권 국제자유 물류도시 방향 등을 모색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경남발전연구원에 신항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는 오는 2022년까지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부산항 신항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신항 중심 항만물류산업 효율화 방안, 신항 중심 고용증대 방안 등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항만물류 관련 협의회와 세미나 등을 연다.
동북아 물류플랫폼은 한반도 대륙의 끝이면서 해양의 시작점인 경남의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해 경남을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복합물류망, 북극항로 조성 등 초광역 복합물류망을 연결하는 물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김경수 도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다.
도는 대형항만 입지 선정에 따라 이를 지원할 대규모 물류단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이러한 연구센터 설치와 용역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도는 국내외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유무역지정 확대 지정도 추진한다.
국내외 글로벌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항 서컨테이너 부지 인근을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지정하도록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도는 이러한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을 통해 항만·물류·건설·제조·스마트 산업 등 도내 주요 산업의 동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대형항만 입지가 진해로 결정돼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 토대 위에 항만물류산업이 경남에 잘 안착해 새로운 물류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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