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장관 만나 설립 건의…후보지 제안 검토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도민 인권 보호를 위한 법무부 산하 스마일센터의 지역 내 설립이 추진된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스마일센터'는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범죄 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이다.
법무부가 2010년부터 강력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로 설립, 전문적 심리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신과 진료, 심리치료뿐만 아니라, 법률 지원 및 임시 거주지 무상 제공 등으로 범죄 피해자가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하도록 심리·법률·경제적 지원 기능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부산·광주·충북 등 전국 1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남은 스마일센터가 없어 2013년 설립된 광주 스마일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현장 방문 등을 통한 신속한 심리 지원 및 모니터링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에 따라 이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만나 스마일센터 전남지역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전남은 범죄 예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섬과 산간지역이 많지만, 강력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고 치유할 정부 전담기관이 없다"며 "범죄 피해자들의 인권 보호와 조속한 사회 복귀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도 후보지 선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후속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어촌지역이 범죄피해 구조에 오히려 더 취약한 면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내년 사업대상지에 포함되도록 법무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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