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투수인 이승호(20)가 한 차례 쉬어간다.
키움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승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김은성을 불러올렸다.
이승호는 전날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실점 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전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휴식 차원의 엔트리 말소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예정된 엔트리 변화다. 이건우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전적으로 맡고 있는데, 한번 쉬어가는 게 시즌을 길게 봤을 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어디가 아파서 내린 것은 아니다. 다음 주 토요일(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정상 등판한다. 대신 일요일(19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은 김동준이 선발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승호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는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장 감독은 이승호와 함께 나란히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서는 안우진도 2주 정도 후에 같은 방식으로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대신 콜업된 김은성은 퓨처스(2군)리그 29경기에서 타율 0.392(97타수 38안타) 2홈런 26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7일 kt wiz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장 감독은 "토요일에 (투수) 최원태가 들어와야 해서 야수 자원을 콜업했다. 기록도 좋고, 열심히 하는 선수여서 불렀다. 기회가 갈지 모르겠지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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