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타 구단 사전 담합 의혹을 받은 김종규(28)에 대한 재정위원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창원 LG 구단으로부터 진상조사 요청을 받은 김종규의 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김종규는 FA의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LG로부터 첫해 보수 총액 12억원의 조건을 제시받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LG가 타 구단 사전 접촉 의혹이 있다며 KBL에 이의를 제기했고 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통해 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농구계에서는 LG 구단이 김종규의 타 구단 접촉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 등 물증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 일부에서는 김종규 역시 이에 맞대응할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재정위원회 결과 김종규의 타 구단 사전 접촉 의혹에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김종규는 다른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반대로 김종규가 다른 구단과 미리 접촉한 것으로 인정될 경우 해당 구단과 김종규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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