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퇴근길 경찰관이 훔친 화분을 화물차에 싣고 가던 절도범을 뒤따라가 붙잡았다.
16일 경북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께 금천파출소 소속 김정완(41) 경사가 경산시 압량면 도로에서 화분 700개를 싣고가던 A(61)씨의 1t 화물차를 발견했다.
인근 지역인 경산에서 발생한 화분 절도사건 공조 요청 무전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퇴근하던 김 경사는 화분과 모종이 대량으로 실려있는 화물차를 보고 수상하다고 판단해 즉시 뒤따라가 불심검문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처음에는 범죄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김 경사의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고 김 경사는 그를 경산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모과나무 씨앗 배양용 화분을 모두 도둑맞아 낙담하고 있다가 그날 바로 찾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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