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매장 차려놓고 일본인 등 관광객 대상 4억9천만원 상당 팔아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국제시장에 비밀매장을 차려놓고 5억원에 가까운 짝퉁 제품을 팔던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A(45)씨 등 짝퉁 제품 판매업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최근 석달간 부산 관광특구인 중구 국제시장 한 건물 1층에 가방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2층에 루이뷔통 등 해외 유명상표를 위조한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은 이번에 14개 매장에서 루이뷔통, 프라다, 겐조 등 상표를 도용한 가방, 벨트, 의류 등 4억9천만원 상당 1천118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매장 입구에 간판을 달지 않은 채 CCTV를 보며 손님이 올 때만 출입문을 열어 영업했다.
1층 매장에 손님이 들어오면 2층 비밀매장으로 데려가 짝퉁 제품을 팔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데려온 가이드에게 판매액 10%를 사례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특구 내 짝퉁 제품 판매업소를 상대로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벌여 외국인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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