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피해 학교 온 SKT ICT체험관…"직업 가상체험 제공"(종합)

입력 2019-05-16 14:51  

강원산불피해 학교 온 SKT ICT체험관…"직업 가상체험 제공"(종합)
'티움 모바일', 고성 인흥초서 '코딩교육·AR·VR·홀로그램 체험' 제공
SKT, 학교에 코딩로봇 '알버트' 10여대 기증·지역 모내기 지원

(고성=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버스로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 고성군 인흥초등학교.
산골에 있어 재학생이 53명에 불과한 인흥초 운동장에 SK텔레콤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이 자리잡자 어린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에 일제히 쏠렸다.
SKT의 이동식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이 어린 학생들이 진로 고민을 상담하고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인흥초를 찾아온 것이다.
'티움 모바일'은 접이식 컨테이너 방식을 채택해 이동성을 극대화했으며 접이식 컨테이너를 펼치면 최대 3배 확장된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티움 모바일 체험 행사는 40번째 방문지인 인흥초에서 18일까지 진행된다.
티움 모바일은 ICT 기술을 활용한 '미래직업연구소'를 설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을 통해 직업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연구소에 들어서면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가상의 미래직업연구소장이 교육부에서 제공한 직업 흥미 검사를 안내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가상현실 혹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예술 분야의 진로가 적합하다고 나온 학생은 가상현실을 이용한 실감 나는 영상과 사운드 경험을 통해 연주자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태블릿 PC로 특수 테이블 위를 보면 나타나는 가상의 도시에서 도둑을 잡는 경찰 역할을 할 수 있고,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우주선을 수리하는 우주비행사가 돼 볼 수도 있다.

연구소 밖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아이들의 관심이 많은 6개 직종의 종사자를 초청, 멘토링도 진행됐다.
현직 소방관과 요리사, 경찰관, 로봇전문가, 음악가, 드론 전문가 등이 초청돼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멘토링도 함께 준비했다.
소방관 멘토링 부스에서는 고성 산불 때 활동한 소방 드론이 공중에서 구조용 튜브를 투하하는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SK텔레콤이 작년 초 제공한 드론 2대는 최고 20분가량 150m 높이에서 2~5㎞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광학렌즈 카메라를 탑재해 춘천 119 종합상황실에 영상을 송출할 수 있고, 스피커를 탑재하면 경포해수욕장 등에서 이용객들에게 가까이서 안내 방송을 할 수 있다. 1년여간 실종 신고자 3명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환동해특수재난대응반 신중교 소방위는 "드론이 산불 이튿날부터 현장에 투입됐다"며 "폭탄을 맞아 폐허가 된 것 같은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티움 모바일의 교육용 스마트 로봇 '알버트'와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알버트 코딩스쿨'도 마련됐다.
'세계여행하기', '심부름하기' 등 다양한 미션 해결과 로봇 축구 게임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에 따라 움직이는 화면을 보며 코딩과 센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코딩스쿨에 참여한 인흥초 1학년 A군은 "시계로 로봇을 조종해 골대로 공을 몰고 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신기하다"며 "로봇을 활용해 배우니 코딩이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T는 향후에도 학교가 코딩 교실을 운영하도록 '알버트' 모듈과 알버트 코딩로봇 10여대를 기증했다. 아울러 산불피해 농가의 모내기를 돕고 군청에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열린 개관 기념식에는 이경일 고성군수, 이영욱 고성교육장 등이 참석해 물을 뿌리면 홀로그램 새싹이 피어나는 'ICT 새싹 틔움' 세리모니 등에 동참했다.
아울러 산불피해를 본 강원도 고성 지역사회를 위해 모내기가 시작되는 20일부터 약 3만평 규모 농지의 모내기가 완료될 때까지 자율주행 이앙기를 지원한다. 고성군청에는 주방 취사도구 등 구호 물품 100세트를 기부한다.
이 군수는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길 것을 걱정해 불에 탄 나무부터 제거했으며, 어린이 친구들이 마음의 상처를 떨쳐버리기를 바란다"며 "상상력의 나래를 키워 제2의 빌 게이츠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송광현 PR2실장은 "ICT 기술을 통해 산불피해를 당한 강원 고성 주민들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방문했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