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관동 8경 수학여행 등 이상 없이 추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지난 4일과 9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움직임이 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남북 교육교류 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강원도, 남북체육교류협회, 북한 4·25 체육단과 함께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대회는 다음 달 29일부터 7월 9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무진은 대회 개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말 방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이나 목함지뢰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대회는 계획대로 진행했다"며 "존중과 신뢰의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아리스포츠컵 대회에 강원지역 학생 응원단을 보낼 예정이다.
또 남북 학교 자매결연, 공동 운동회, DMZ 마라톤대회 등 체육 교류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강원도와 남강원도 학생 수학여행 교류와 북강원도 학교 지원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수학여행 교류는 북강원도와 남강원도 학생들이 함께하는 관동 8경 수학여행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북 학생 각 50여 명이 북강원도와 남강원도에 나뉘어 있는 관동 8경을 함께 돌아보고 체험하는 것이다.
북강원도 학교 지원은 북강원도 내 고성, 철원지역 학생들에게 교육 물품을 지원하거나 교육시설을 짓는 것을 돕는 사업이다.
북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강원도 학교 지원에는 강원도교육청에서 17억원 규모로 마련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바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수학여행단을 북측까지 올려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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