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 운영 조례안 입법 예고…7월부터 하루 8회 운행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공의료기관 무료 셔틀을 도입하며 실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화천군은 최근 '화천군보건의료원 셔틀버스 운영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일명 '실버 메디컬 셔틀 조례안'으로 의료원을 자주 찾는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대중교통이 없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군은 최근 3년간 교통약자들의 의료원 방문사례 조사 결과, 전체 방문객 중 교통약자 방문율이 평균 50%를 넘어 수요는 상당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이용 주민도 모든 진료과 중 가장 많다.
화천지역 노인성 질환자 수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군은 최근 치매안심센터를 지은 데 이어 이달 중 마취통증의학과 진료를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료원 방문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군의회 심의를 거쳐 7월 중 셔틀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의료원에 한방 침을 맞으러 오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치매 환자 방문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무료 셔틀로 불편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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